11번째 팔찌 - 희망을 가져다 주는 무지개🌈

왜 11번째냐면...
어제 만든 시트러스 재도전(9번째)과 무지개 첫 시도(10번째)가 이 앞에 있었기 때문

그런데
시트러스는 쨍하고 밝은 나머지 색에 비해 원색의 오렌지가 너무 탁해보이는지라 집 조명으로는 갈색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음. 나가면 주황색으로 보이긴 하는데...

그리고 무지개는 보라색을 다른 실들보다 좀 짧게 잘라버림. 다른 실로 고리 지을까 고민하다가 괜찮겠지 하고 그대로 보라색으로 고리를 만들어 시작했더니... 매듭을 지으면서 다른 실보다 배는 줄어든 듯한 보라색... 결국 다른 실들보다 짧아져 가는 보라색 실의 눈치를 보며 하다가 정도껏 마무리하고 3줄로 땋아서 마지막으로 묶어주기까지 하니... 정말 손톱 길이도 안 되게 남아있었음

문제가 또 하나 있었는데 메인을 완성시켜야 하니까 고리를 작게 만들었더니 이게 또 6색 + 겹쳐서 총 12줄의 실을 묶어 만든 매듭을 통과시키려니 안 들어감... 실을 겹쳐서 만드니 팔찌는 두툼해지고 그만큼 끝 매듭도 같이 두꺼워짐... 그래서 실패한 바람에 다른 사람한테 선물함

이번에 참고한 도안은 이거
https://friendship-bracelets.net/patterns/3505

Pattern #3505 - friendship-bracelets.net

그래서 다시 만들었는데... 색은 각자 자기 주장이 강한 애들끼리 뭉쳤으니 그건 괜찮았지만 매듭 방향이 헷갈렸음. 그리고 장시간동안 붙잡고 있으니 몸이 쑤시는 게 말이 아님.

그리고 이전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엔 모든 실을 넉넉하게 뽑아줬음. 그러다 보니 이번엔 너무 길어서 매듭 짓는 데 방해됐음 ㅋㅋ 하다 보니 줄어들긴 했지만

고리도 큼직하게 만들고 마무리 매듭도 길~게 해줬는데... 사실 이 다음에 한 번 더 묶어줘야 하지만 난 항상 이 제일 마지막에 묶는 매듭을 짓기가 두려워서 계속 땋고만 있다가 저렇게 되어버림 ㅋㅋㅋ 사실 이건 전에 했던 시트러스 재도전이 줄이 너무 짧아 고리 통과 후 한 번 더 묶어지지가 않으니까 이번엔 길게 하려고 한 것도 있음 ㅋㅋㅋㅋㅋ

다음에는 하트 도안과 시트러스를 재도전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