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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말해두고 싶은 건
"몸에 맞으면 먹어라. 근데 다 맞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노콘으로 하다가 헤르페스 2형 걸렸다는 영상에 부정출혈로 피임약 먹고 부작용 너무 세게 와서 의사와 상담하고 복용 중단했다고 하니 거기다 "저는 제 몸 챙기니까 피임약 먹고 있고요 꾸준히 검사도 받고 있거든요? 20대에 술 담배도 안 하는데 경구피임약 먹고 쓰러졌다고요? 말도 마세요 ㅋㅋ 이러니까 피임약에 관한 인식이 부정적이지"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얘는 자기 보고 고무 알레르기라던데 고무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그렇게 흔함? 콘돔 끼기 싫어서 거짓말하는지 누가 아는데. 그리고 노콘으로 하다 성병 감염됐다는 영상에서 이렇게 무식 자랑하고 싶음? 성병이 니네만 피해가냐? 소독된 인공 성기로 섹스하세요?)

니 몸에 맞는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맞았다면 한국도 진작 피임약 상용화됐을 거다. 노콘섹스할 구실 생겨서 기뻐하는 수컷들은 논외로 치고. (이런 것들 특징이 피임약 먹든 말든 지 좆 행복한 게 먼저라 책임은 안중에도 없음) 상식적으로 여자보다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 먹어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일이 여자보다 적고 단순한 긍정적 사례만 보고 옳다고 반응하는 남자들이 피임약에 대해 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건지 알기나 하겠음? 지들이 트랜스여자임? 뭘 믿고 안다는 건데 여자도 아니면서 ㅋㅋ

그때 자격증 따러 다니느라 학원 다니던 중이었는데 뭔가 화나거나 짜증나는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우울해지면서 눈물 나오려 하고, 사흘 됐을 땐 수업 받다가 갑자기 식은땀이 흐르면서 심한 어지럼증이 들었음. 1분인가 있으면 쉬는 시간이었는데 그 잠깐도 버틸 수 없을 정도라 강의실 뛰쳐나와서 로비에 있는 대기석에 누웠음. 안내 직원들 다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 그러길래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고 하니까 타이레놀이랑 마실 물 가져다 주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 자리에서 쓰러진 건 아닌데 직전까지 갔던 건 사실임. 피임약 먹기 전에는 집에 가는 도중에 뭔가 심하게 아픈 적이 있어서 정신력으로 어떻게든 갈 정도였는데 그땐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음

"부작용은 3개월 지나면 괜찮아져요?"
3개월동안 병신같이 참으면서 먹어라 이거임??? 유튜브에서도 약사 새끼들이 이런 말하는 거 보고 얼척없었다. 제정신이냐????? 너네는 뭐 약 먹어도 잘못 될 때 "내 몸이 이상한가 보지" 하면서 꾸역꾸역 먹나 보네??????? 피임약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한국에 상용화가 잘 안 되고 있다 이지랄하는데 누가 멍청하게 그러면서 약을 먹어??? 진심 돈 거 아니냐 지들 처먹는 거 아니라고 긍정적 사례만 편파보도하면서 지랄하네
코로나 백신에도 부작용이 도네 마네 현재진행형으로 소리 나오고 있구만 피임약이 부작용이 약해? 호르몬에 직접 영향 끼치는 약인데??? 개소리한다

내가 안그래도 너무 혼란스러워서 약 먹고 바로 정신 들었을 때 바로 병원에 연락했다. 증상 설명하고 복용 중단하고 싶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산부인과 의사라면 피임약 중도에 끊는 거 위험하단 거 본인들이 나보다 더 잘 알 건데 함부로 끊으라고 하겠음? 의사도 들어보고 나서 "그럼 일단 약을 끊어보고 또 그러면 병원으로 와라" 그러길래 끊고 상태 지켜봤더니 다행히 부정출혈 멎었음

이딴 소리 지껄이면 또 피임약 인식 흐려놓는다고 섹스충들 지랄하는데 걔네는 어차피 섹스를 위해서라면 온갖 수단 다 쓸 애들이라서 상대가 안 됨. 어떻게 해도 "그래도 다 좋자고 하는 건데~" 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됨 ㅋㅋ 근데 피임도 안 하는 것들까지 지레 겁먹지 말고 괜찮고 별 이상 없으면 먹으면서 해라

피임약 먹으면서 딱 하나 좋아진 거 생리통 전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덜 느껴진다는 거? (생리 좆같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