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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령가용 BL 사전

※ BL에 처음 입덕했거나, 혹은 어딘가에서 BL 관련 용어를 목격해 그에 대한 뜻을 알고 싶어진 사람, 그리고 BL을 즐기는 부녀자들을 위한 사전
※ 일본 상업 BL에서 쓰이는 단어는 ★로, 한국 BL에서 쓰이는 단어는 ☆로, 현재 여성향 BL에서 사라졌거나 폐기되어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속성은 ✝로 표시



BL
두 남성 캐릭터(이하 줄여서 남캐로 칭함)가 주축이 되어 연애 관계를 이루는 장르. 영어로 표기하면 주로 Boy's Love가 되나 이러면 사랑을 하는 주체만 남성으로 고정되어(이성을 사랑할 수도 있으므로) BL과는 완전 대응되지 않는 표현이다.

공 [攻め]
BL 내에서 성적 포지션을 정할 경우 삽입하는 쪽을 말한다. 이전에는 '연애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리드한다' 는 설명도 보였지만 요즘은 수가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작품도 많아졌으므로 더 이상 공에게만 붙일 수 있는 설명이 아니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대부분 수보다는 체격이 크며, 맹목적인 사랑으로 수만을 바라본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은 커플링 표기상 왼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왼쪽', 더 줄여서 '왼' 으로도 불린다.

수 [受け]
BL 내에서 성적 포지션을 정할 경우 삽입을 받는 쪽을 말한다. 이전에는 주로 '작고 순수하며 귀여운 느낌' 이 인기가 많았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공과 비슷하거나 공처럼 생긴' 수(진짜 공처럼 생긴 수, 즉 TNT가 아니라 이때는 남자다운 수에 대한 그때 당시의 인식이 그랬음)의 선호도가 늘어나기 시작한 이후로 현재는 '평범한 남성과 다를 바 없는' 스펙의 수가 주류가 되었다. 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더 속성의 스펙트럼이 다양하여, 예나 지금이나 남자다움이 조건이 되는 공과는 달리, 여성스러운 수부터 상남자 수까지 폭넓게 각각의 수요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왔다. 요즘은 커플링 표기상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여 '오른쪽', 더 줄여서 '른' 으로도 불린다.

속성 [属性] ★
해당 남캐의 언행에서 드러나는 성격, 혹은 그 캐릭터의 외관적인 특징을 말한다.

예를 들어서 '깔끔한 것을 좋아하고', '안경을 쓰는', '회사원' 인 남캐가 있다고 해보자. 분석해 보면

깔끔한 것을 좋아함 → '결벽증' 속성
안경을 씀 → '안경' 속성
회사원 → '샐러리맨' 속성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높은 직급에 있거나 유능하게 일을 잘 처리한다는 설정이 있다면 '엘리트' 속성이 추가로 붙을 수 있다.

또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활발한 성격' 인 '금발' 에 '장발' 인 '외국인 요리사' 가 있을 때

활발한 성격 → '개과' 속성
금발 → '금발' 속성
장발 → '장발' 속성
외국인 → '외국인' 속성
요리사 → '요리사' 속성으로 뜯어볼 수 있다.

개과 [犬系] ★
개의 성격을 카테고리화한 것을 인간에게 접목시킨 속성으로, 주로 활발하고 잘 웃으며 상대를 잘 따른다는 특징이 있다. 상대의 언행에 일희일비하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가 있다. 여기서 체격이 크다면 대형견, 소나무처럼 충실하게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헌신하는 타입이라면 충견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등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고양이과 [猫系] ★
고양이의 성격을 카테고리화한 것을 인간에게 접목시킨 속성으로, 속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표현에 서투르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때문에 츤데레 속성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아니라 외모가 고양이상이어도 이 속성이 붙는 경우도 있다.

고정 [固定] ★
A라는 남성 캐릭터와 B라는 다른 남성 캐릭터가 있고, 어떤 사람이 AB를 지지한다고 할 때, '이 포지션은 그 상태로 완전하며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되는 조합' 으로 생각하는 쪽을 말한다. 고정 지지층의 경우 다는 아니지만 커플링의 포지션이 뒤집어질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한다.

신리멸 ☆
"신이여, 저 리버스를 멸하소서" 의 준말. 당연히 이 말의 화자는 커플링 고정층이다.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됐는지 원리를 분석해보면

'다정하고 항상 B를 위해 헌신하는' A와
'소심하고 감정 표현에 서툰' B가 있다고 해보자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다 보니, A가 리드해서 나타나는 B의 반응과 반대로 B가 리드해서 나타나는 A의 반응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좀 더 알기 쉽게 풀어보면

AB의 경우 : '다정하고 B를 위해 헌신하는' A에 대해 B는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함과 고마움' 을 느끼고 있다.

BA의 경우 : '소심하고 감정 표현에 서투르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B에게 사랑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B에 대해 A는 '그런 서투른 B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다' 고 느끼고 있다.

여기에서 고정층은 이렇게 서로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이유로 이 두 커플링을 별개로 분류하고, 그래서 신리멸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리버스 [リバース]
고정과는 반대로, 리버스는 AB에서 BA로 포지션이 역전되는 것을 뜻한다. 쉽게 ABA로 표기한다. 리버스 지지층은 포지션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아오칸 [青姦] ★
밖에서 한다. 낮이 될 수도 있고 밤이 될 수도 있다.

3P
순화하자면 양손의 꽃. 표기는 ABC(수인 B가 양쪽에서 공인 A와 C 사이에 끼어있는 형태) 혹은 AB←C(AB 커플에 C가 난입하는 경우) 등이 있다.

근친
말 그대로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엮이는 것을 뜻한다.

사촌 : 피가 1/4 섞여 있음. 주로 삼촌이나 사촌 형제가 대상.
이복 / 이부형제 : 전자는 모친이 다르고, 후자는 부친이 다름. 각각 피가 1/2 정도 섞여 있음. 완전히 남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사이.
양자 : 법적인 관계로 형제가 된 경우. 피는 섞여 있지 않은 생판 남이지만 법적인 관계로 맺어져 있으므로 이 역시 문제가 된다.
친형제 : 빼도 박도 못하게 친부모의 피가 이어진 한 지붕 아래에 사는 직계 혈연 관계. 사회에서의 거부감이 극도로 심하다.

여기서 다른 분류가 있다면

의형제 : 생판 남인 사람들끼리 '마치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기로 하며 맺는 관계로, 육체적으로든 법적으로든 속박되는 점은 없으나 상대가 존경하는 형 / 귀여운 동생 등의 단순한 형제 관계로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있어 관계를 진전시키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소꿉친구 [幼馴染]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라는 뜻으로, 소꿉이란 말은 아이들이 살림살이를 흉내내며 노는 놀이인 '소꿉놀이' 를 뜻하는 말이니 남캐 사이에선 죽마고우나 불알친구 등이 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사랑이나 결혼에 대한 개념에 대해 잘 모르던 어린 시절에 무심코 동성의 친구에게 "나 커서 얘(♂)랑 결혼할래요!" 같은 말을 하여 그것이 두 사람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는 걸로 봐선 소꿉친구란 표현도 아예 틀린 표현은 아닌 듯 싶다.

귀축 [鬼畜] ★
상대에게 혹독하고 부담이 많이 가는 플레이를 시키는 것을 뜻한다. 거기에 사랑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마구로 [マグロ] ★
1) 참치
2) 관계시 상대에게 아무것도 안 해줌

하극상
1) 직급이 낮은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2) 나이가 적은 연하가 연상에게

빗치 [Bitch]
정조 관념이 없이 아무하고나 자는 수를 일컫는 말로, 공이 다른 사람들과 자고 다녀도 카사노바나 색마같은 말이 붙지 빗치라고 불리는 일은 없다. 몸은 여러 사람과 이어져 있지만 마음은 자신이 정한 사람과 이어지고 싶다는 순수 빗치와, 처녀인 척하면서 실은 엄청난 테크닉을 자랑하는 경력 있는 신입인 처녀 빗치, 그리고 성 경험이 많은 것처럼 떠벌리지만 실상은 전무한 가짜 빗치 등 은근히 종류가 다양하다. 원래부터 성적인 것을 즐기는 성욕 많은 타입이거나, 외로움을 심하게 타서 누군가의 체온이 없으면 안 된다거나, 혹은 어떠한 계기로 비뚤어져서 빗치가 된 사연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대개 원하는 상대를 만나면 관계를 청산한다.

울보 [泣き虫] ✝
현재는 사라진 속성으로, 구세대 BL에서는 마음이 여리거나 멘탈이 약해서 자주 우는 연약하고 무른 타입의 수들이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멘탈이 약해도 어지간해서는 잘 울지 않고 그냥 뭐 밟은 셈 치고 흘려보내거나 되려 화내는 수가 많아져서 더 이상은 쓰이지 않고 있다. 관계 중에 우는 수가 많으니 '수 = 울보' 아니냐 싶기도 하겠지만, 평소에는 멀쩡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울보로 볼 수는 없다.

남캐가 울보가 된다면 아마 이상 성벽을 가진 2차 창작러에 의해 눈물이 많은 성격으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압도적이지 않을까 싶다.

병약 [病弱] ✝
울보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전혀 쓰이지 않는 속성으로, 많아봤자 가끔 이벤트성으로 감기에 걸리는 것을 제외하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잔병치레를 하고 있거나 중병 환자인 경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구세대 BL에서는 어떤 병에 걸려있든 공과 하는 성관계만이 만병통치약인 마냥 해서 낫게 되는 전개가 있었으나(...)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현재는 폐기되었다.

이전에는 공 혹은 수가 병상에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압도적인 확률로 수가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몸이 약하거나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로 공이나 수의 가족이나 친척, 혹은 현재 사랑하는 상대와는 별개로 인연이 깊었던 지인, 전에 사귀었거나 짝사랑하던 사람일 확률이 높다. 이렇게 가까이 있거나 있었던 사람이 병에 걸려 있으면 현재 사랑하고 있는 공 / 수는 상대가 혹시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만, 정작 병에 걸린 상대는 이미 모든 미련을 버린 초연한 상태로 평소에 인연이 있었던 수 / 공에게 조언을 남기고 세상을 뜬다. 딱히 두드러진 특징이 있지는 않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역할을 하며 아련함을 남기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어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BL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한 번 쓰고 말 일회성 모브나 더 이상 이야기 전개에 필요가 없어진 조연을 퇴장시킬 때 교통사고와 함께 자주 쓰인다.

능글공 ☆
BL에는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공이 있지만, 특히 구세대 BL 시절 한국 부녀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았던 조합인 '능글공 x 지랄수' 중 왼쪽에 있는 공을 말한다.

이들은 걸어다니는 버터로, 2000년대 초반의 BL에서나 볼 법한 대사나 온갖 미사여구를 곁들인 칭찬 혹은 자신의 매력으로 수를 꼬시려고 들며, 그 여유롭고 유들거리는 성격은 지랄수의 언행을 무효화시키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마이페이스인 능글공과 가시가 돋힌 지랄수가 서로 만나 중화되는 매력으로 인해 능글공 x 지랄수 조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랄수 ☆
BL에는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수가 있지만, 특히 구세대 BL 시절 파는 한국 부녀자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받았던 조합인 '능글공 x 지랄수' 중 오른쪽에 있는 수를 말한다.

이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특히 상대로 엮이는 능글공의 앞에서 그 반발심이 격해진다. 능글공을 엿먹이거나 혹은 그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몸부림치지만, 결국 능글공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마이페이스인 능글공과 가시가 돋힌 지랄수가 서로 만나 중화되는 매력으로 인해 능글공 x 지랄수 조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절륜 [絶倫] ★
주로 성적인 의미의 테크닉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어느 쪽이 절륜하든 상대는 좋아한다. 공이 절륜하면 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수가 절륜하면 공의 성욕이 7배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바리타치 / 네코센 [バリタチ / ネコ専] ★
공 / 수밖에 안 하는 사람. 자신이 밑에 깔리는 것 / 위에서 리드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고는 하나, "네가 상대라면" 을 운운하며 포지션이 역전되어도 좋다고 하는 걸 보면 개중에 멀티가 섞여있는 것 같기도 하다.

비서
사장 등 고위 직급에 있는 사람의 옆에 붙어 일정을 관리하거나 업무 관계자에게 연락, 혹은 잡일을 맡기도 하는 직업을 가리킨다. 사장과 엮이게 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동기로 입사한 다른 부서의 사원과 이미 썸을 타고 있기도 한다. 왠지 금욕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교사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업무로 삼는 직업으로, BL에서는 주로 남고나 공학에서 근무한다. 학생들끼리 엮이는 경우 대개 엑스트라로 나오나, 학생과 엮이게 되는 주연이 된다면 옛날에는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결국 일을 치뤄버리는 전개가 많았으나 요즘은 착실하게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교사들이 많아져서 두 케이스가 서로 양립하고 있다.

연하 [年下]
나이가 적은 손아랫사람으로, 주로 연상인 상대의 옆에서 착실하게 서포트하는 쪽이 선호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애송이' 정도의 취급을 받으나 나중에 커서 연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차이를 좁혀오거나 리드하는 입장으로 역전이 되면 "얘가 이런 애였던가...?" 하며 상대를 홀려버리는 BL계의 에이스 카드. 연상에 비해 젊은 나이라 한창 성욕이 충만할 때라는 이미지로 자주 나오며 연상인 상대는 연하공의 정력에 늘 이기지 못해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연상 [年上]
나이가 많은 연장자. 연상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풀어져 있어 연하의 서포트를 받거나 연상다우면서 은근히 연하를 갖고 노는 타입이 양립한다. 주로 굳게 버티고 있는 연상으로서의 자존심의 벽이 연하인 상대로 인해 무너져내리면서 보이는 진실된(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매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나이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 연하에게 깔리는 것에 굴욕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자토이 [あざとい]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노렸네 노렸어". 자신의 외견에서 나오는 매력이나 스스로 갖고 있는 높은 스펙 등 본인이 보유한 장점들이 상대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계산적으로 구는 사람이나 그런 행동을 말한다. 굳이 그렇게 할 생각이 없더라도 이미 객관적인 사실이 증명해주므로 이런 말을 듣기도 한다. 천연수, 유혹수, 소악마수와 겹칠 수 있다. (천연수는 계산 없이, 유혹수와 소악마수는 계산 하에 행동함)

천연 [天然] ★
주로 악의 없는 순수한 의도로 말을 하고 행동하며, 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마성의 힘을 가진 속성이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이것이 팩트폭력으로 다가와 상대에게 아픔을 주기도 하며, 솔직한 반응으로 상대의 성욕을 최대 출력으로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天然人たらし(텐넨 히토타라시) 라고 하면 의도치 않게 상대를 홀려버리는 사람을 뜻한다.

스케베 [スケベ] ★
음란하고 상스럽다는 뜻으로, 사람에게 붙으면 '변태', 행동에 붙으면 '야한 짓' 과 동의어로 쓰인다. 두목인 여자 깡패를 뜻하는 스케반(スケバン) 과는 전혀 다르므로 주의.

쇼타 [ショタ] ✝
어원은 <철인 28호> 에 나오는 주인공 카네다 쇼타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연령대의 어린 남자아이 캐릭터를 칭하며, 구세대 BL에서 한때는 전형적인 수의 모습으로 다뤄지긴 했지만 남자다운 수의 붐이 일어난 후부터는 거의 다른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성인에 비해 아직 어리숙하고 약하여 모성을 자극하는 보호 본능, 그리고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귀여움이 특징이다. 쇼타라는 단어와 이 쇼타라 칭해지는 어린 남자아이 캐릭터들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여성향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대신 남성향 중 퍼리나 바라물 등지에서 간간이 보이고 있다. 간혹 성인이 많은 사이에 들어있는 미성년자 남캐를 보고 등장인물들의 평균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서 이를 드립으로 쇼타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양키 [ヤンキー] ★
미국인을 비하하는 속칭으로, 현재는 거의 '깡패' 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옛날에는 리젠트 머리에 가쿠란을 입은 껄렁거리는 남학생 혹은 그들이 모인 집단(폭주족인 경우도 있음)이 흔히 생각나는 모습이었지만, 요즘은 평범한 양아치나 멀쩡한 엘리트인 척하고 서열 1위로 노는 학급 내 권력자형, 성격도 전형적인 단순무식 바보형에서 머리는 비상하지만 그 비상함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타입 등 다양하게 보이고 있다.

슈퍼달링 [スパダリ]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슈퍼맨처럼 무엇이든 해주는 만능남으로, 지금은 스펙이 평준화되어 요즘은 공이나 수나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시대가 됐지만, 그럼에도 유능한 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과거에는, 거액의 재산을 자랑함과 동시에 헬리콥터를 타고 와 장미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주며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단 둘만 앉아 와인잔을 들어올리며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구세대 BL에 있었던 슈퍼달링의 클리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상 세계에서도 경제 대공황이 일어난 건지 자금난의 사정으로 이와 같은 이벤트를 하는 공은 멸종위기종이 되었고, 지금은 소소하지만 오붓하게 지내면서 존재 그 자체로 힐링이 되어주는 관엽식물같은 공의 흐름으로 바뀌어 옛날에 비해 그 위상은 많이 떨어진 편이다.

한국에서 쓰이는 벤츠공과 90% 이상 대응된다.

코와오모테 [強面] ★
인상이 무섭거나 강경하게 나오는 태도를 의미하며, 야쿠자나 조폭 등 어둠의 세계에서 종사하지 않고 있어도 다양한 곳에서 보인다. 대부분 험악한 모습과는 다르게 단 걸 좋아한다거나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 쓴다는 갭 모에 설정이 99% 뒤따라온다.

동정 [童貞] ★
성적인 경험이 전무한 숫총각을 일컫는 말로, 사회에서 '남들이 다 겪어본 걸 나도 겪지 않으면 도태된다' 는 군중심리적 사고로 인해 하자 있는 취급을 당하는 등 꽤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말 처음이라 이것저것 서툴러 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대부분이지만, 처음인 것까지는 맞으나 그 진위 여부가 심히 의심될 정도로 잠재되어 있는 테크닉이 발휘되는 타입도 있어 동정이라는 본래의 의미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에 대한 관심이 옅은 경우나 지식이 부족할 때 느껴지는 순진무구함과 서투름 때문에 일정하게 꾸준히 수요로 여겨지고 있으며, 빗치수와 엮이는 일이 잦다. 동정공을 얕보고 있던 빗치수가 동정공의 말뚝에 박혀 그 깊은 늪과도 같은 쾌감에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게 되는 전개로 이어지게 되는 케이스가 많다.

케나게 [健気] ★
얼핏 보기엔 건강함이나 안부를 물을 때 쓰이는 겐키 (元気) 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뜻이 다르므로 주의. 주로 한결같이(시간이 길고 묘사가 잘 되어 있을수록 상대를 향한 감정이 깊어 더욱 인상에 남길 수 있음) /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둘이서 함께 헤쳐나가는 것과는 다르므로 주의) / 상대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버리지 않고 있거나 헌신(이건 옵션에 해당함)하는 모습을 보이는 (공에게는 주로 맹목적인 사랑이 디폴트가 되어있어 잘 붙는 일이 없음)에게 부녀자들이 농반진반 경외의 의미를 포함하여 붙이는 타이틀.

오토코마에 [男前] ★
남자답고 대범함을 뜻한다. 한국에서 쓰이는 상남자와 대응된다.

츤데레 / 쿨데레 / 얀데레 [ツンデレ / クーデレ / ヤンデレ]
츤데레는 상대에게 호감은 있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한다. 좋아하지만 이 좋아한다는 감정을 인정하는 과도기에서 반발하여 일어나는 심리가 바로 "왜 내가 너 같은 걸 좋아해야 하는데?!", "흐... 흥! 딱히 신경쓰이는 건 아니거든?" 등으로 나타나는 츤이다. 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안정기에 들어서게 되면 타인에게는 꼭꼭 숨기며 지내고 있던 자신의 다른 면을 좋아하는 상대에게 보여주게 되며 츤데레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 츤의 뒤에 나오는 데레, 즉 거세게 눈보라가 몰아치고 난 후 찾아온 봄 햇살과도 같은 반전 매력에 치이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경우 츤데레를 넘어 툰드라가 찾아온 것 같다며 츤드라(ツンドラ, 공교롭게도 본래의 툰드라와 발음이 같음) 라고 부르기도 한다.

쿨데레는 평소에는 조용하고 존재감 없이 지내는 것 같으며 감정이나 정신 상태도 안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늘 차분해보이지만, 상대를 향한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알게 모르게 상대를 챙겨주려 하며 헌신하는 충실함이 있는 일편단심인 경우가 많다.

얀데레는 쉽게 말해 정신 질환자다.
가정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도 얀데레로 흑화하는 걸 보면 환경이 전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얀데레는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상도덕과는 크게 어긋나는 길을 걸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위해준다.

물론, 거기에 상대방의 의사는 들어있지 않다.

얀데레에게 있어 조용히 뒤를 쫓으며 카메라를 설치해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것은 기본 소양, 이미 사귀고 있는 경우 가볍게 경계하는 정도는 인사에 불과하며, 심하면 유혈 사태까지 벌이는 경우도 자주 있어 얀데레 주변에서 꽃길을 걷는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 오히려 자신의 목숨까지 걱정해야 할 지경.

멘헤라 [メンヘラ] ★
어원은 2ch(현 5ch) 시절 정신건강상담판(メンタルヘルス)에서 있던 사람들을 원어인 '멘탈 헬스' + '~인 사람' 을 뜻하는 '~er' 을 합쳐 멘헤라로 부르던 데서 유래. 원래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상담을 받으러 드나드는 곳이었겠지만, 현재는 '관종(かまってちゃん)' 과 동의어로 쓰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얀데레도 정신 질환의 하위 개념에 포함되지만, 멘헤라와는 드러나는 양상이 다르므로 둘을 비교하면서 살펴보면 크게 3가지 특징을 보인다.

1) 얀데레의 타겟은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만, 멘헤라는 자신에게 신경써준다면 누구든 상관없다.
→ 얀데레는 자신의 타겟이 타인과 이어지는 걸 원치 않아하며, 오직 자신과 함께 있어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자신과 단 둘만 있는 순간에서 얀데레는 만족감을 느낀다.
반면 멘헤라는 외로움을 느끼면 아무하고나 만나서 관계를 맺고, 그것에 대해 지적을 하면 "그치만 관심을 안 가져준 네 잘못이잖아", "네가 신경 안 써주니까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가버리는 거잖아?" 하고 태연하게 반응한다.

2) 타겟이 다른 이에게 가버리는 등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얀데레는 타살(자신이 사랑을 갈구하는 타겟 포함), 멘헤라는 자상으로 나타난다.
→ 얀데레는 좋아하는 사람이 타인과 있거나 하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혹여나 뭔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 눈이 뒤집힌다. 그 순간부터 얀데레는 타겟과 함께 있던 상대를 '소중한 사람을 홀린 나쁜 것', '반드시 배제해야 할 존재' 로 인식하여 공격하게 된다. 여기서 타겟이 살아있다면 그나마 다행으로, 마지막 끈마저 끊어지게 되면 앞뒤 가리지 않고 그렇게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타겟마저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멘헤라는 상대의 관심이 뜸해지면 일단 연달아서 수백 통이 넘는 메시지와 부재중 통화(상대가 일이 있거나 의도적으로 전화를 씹을 경우)를 남긴다. 여기까지는 얀데레도 동일하나, 멘헤라는 자신의 손목을 칼로 그어 자해하는 리스트 컷이라는 행동을 보이거나, 심하면 자살 소동까지 벌이기도 한다. (뛰어내려도 크게 다치지 않을 곳에서 난리를 피우거나 진짜로 죽을 생각으로 고층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걸 간단히 요약하면 얀데레는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 죽여버리겠어", 멘헤라는 "네가 좋아하지 않는 나는 살 가치가 없으니까 죽어버리겠어" 가 된다.

3) 얀데레는 적극적, 멘헤라는 수동적이다.
물론 일반화는 금물이나, 얀데레는 자신이 원하는 타겟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고 임하는 모습이 주로 보이면서, 멘헤라는 자신이 먼저 주거나 할 생각은 일체 하지 않은 채 받기만 하며 그것으로 자신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것도 얀데레와 멘헤라를 구분하는 큰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저씨 [おじさん]
청년과 함께 그 범위를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 심히 난감해지는 단어로, 넓게는 30대부터 잡거나 혹은 4~50대부터 아저씨로 보기도 한다. 주로 댄디한 나이스 미들의 미중년이 보였지만 요즘은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같은 오지상도 보인다.

챠라오 [チャラ男] ★
언행이 경박한 남자. 주로 해변이나 클럽같은 곳에서 여자들을 헌팅하는 모브로 나오지만, 주연으로 나올 경우 높은 확률로 수가 되어 깔린다.

아테우마 [当て馬] ★
원 뜻은 짝인 말이 오기 전에 발정을 촉진하기 위해 임시로 붙여두는 말을 뜻하며, 한국에서는 서브공 / 서브수가 이에 해당한다.

어느 쪽이든 주연 커플에게 있어선 그저 지나가는 상대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한 번씩 끼어주며 벌어지는 질투와 갈등 해소(일명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 에피소드)와 그대로 들러붙어 신경전을 벌이게 되는(일명 '굴러온 돌 vs 박힌 돌' 에피소드) 요소는 작중에서도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주며 재미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한편 이 와중에도 정말 주연 커플 중 하나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자주 있어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이나 작가가 마음에 들어하면 후속작인 스핀오프에서 전작의 포지션에 상관없이 높은 확률로 다른 공에게 깔리게 된다.

- 21.01.23 추가
SM
본래 Bondage(속박) - Discipline(규율) - Sadism(사디즘) - Masochism(마조히즘) 이 결합된 BDSM에서 가학성과 피가학성을 상징하는 SM 부분만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일정한 룰을 정해놓고 그 허용 범위 내에서만 즐기는 얼핏 보기엔 개방적이나 사실은 폐쇄적인 성적 플레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BL을 파면서 이 BDSM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가 있다면 눈치챘겠지만, 실은 BL 역시 은근히 SM플레이의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 "넣어주세요 라고 말해 봐", "어떻게 해줄까?" (수치플레이)
→ 착한 아이에겐 상을, 나쁜 아이에겐 벌을 (결과적으론 둘 다 똑같다는 게 함정)
→ 삽입한 상태에서 가만히 버티면서 상대가 애타하는 걸 지켜봄 (이에 상대는 불판에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어쩔 줄 몰라 함)
→ 귀축 플레이로 불리는 온갖 성적인 도구를 사용한 플레이
→ 감금할 때 수를 철창이 있는 우리에 가둬놓기

등등 알게 모르게 봐왔던 여러가지 장면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속박이나 가학적인 요소를 담은 SM플레이를 위주로 담은 BL도 적게나마 존재하지만, 대부분 위와 같은 말로 하는 수치플레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S [ドS] ★
2010년대 초중반 쯤, 일본 상업 BL에서 자주 쓰이다가 현재는 그다지 쓰이지 않고 있는 용어다. 알기 쉽게 해석하면 '좋아하는 아이는 괴롭히고 싶어하는 공' 이며, '수의 외모 / 행동이 귀여우니까 놀려먹는다' + 이리저리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새디스틱한 이미지로 쓰이는 의미가 강하므로 도S라기 보다는 어렸을 때(주로 미취학 혹은 유치원생 시절)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다니는 아이라는 뜻의 이지멧코(いじめっ子)가 의미상으론 좀 더 맞지 않나 싶다. (얘네는 유치원생이 아니라 다 커가는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이지만)

유혹수 / 덮침수 [誘い受け / 襲い受け]
유혹수는 야릇한 눈짓이나 제스처, 은근한 성적 분위기를 조성해 공을 그런 마음이 들게끔 하는 수이며, 덮침수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아예 먼저 공의 위에 올라타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거나(이 경우 여왕수와도 겹칠 수 있음) / 빨리 덮쳐달라고 육탄전을 벌이는 수를 말한다. 어느 쪽이든 공은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헤타레 [ヘタレ] ★
우유부단하여 뭔가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어떤 것을 잘 못할 때도 쓰인다. 주로 동정과 겹친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일처리가 늦어서 굼뜨다고 할 수 있다. (요즘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커플링 중 하나가 헤타레라면 상대는 그것을 귀엽다고 느끼거나(공) /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수) 자신이 대신 헤타레의 결점을 커버하려고 한다. 시종일관 한결같이 이 헤타레스러움을 관철하는 진성 헤타레와 '이때다 싶으면 결정 내릴 줄 아는 남자' 같은 할 때는 확실히 하는 타입이 있다.

오레사마 [俺様] ★
자신이 세상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마인드의 거만한 남자. 하지만 이들은 실제로 재력 혹은 미모, 혹은 높은 운동신경 등 여러모로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색겸비일 가능성이 높다. 즉, '허세가 아닌 진짜로 자신은 뛰어나므로 내 위에 서는 자는 없다' 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펙 없이 말로만 자신이 대단함을 주장한다는 것은 결코 오레사마의 뜻에 부합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BL뿐만이 아니라 소녀만화나 오토메 게임 등의 여성향 NL(Normal Love, 노말이라 부르며 남녀물을 뜻함)물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캐릭터 유형 중 하나이다.

여왕수 [女王受け] ✝
거만한 공이 오레사마라면, 수는 여왕수라고 할 수 있다. (왜 남캐인데 여왕인지 깊게 생각하지 말 것) 하지만 이런 유형을 수에 대입하면 공과 동일하게 나타난다기 보다는 주로 튕기는 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츤데레와도 자주 겹친다. '함락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성 안에 사는 고결한 여왕님' 정도의 이미지가 있으나 어차피 공에게 함락당한다. 구세대 BL 시절부터 있던 용어긴 하지만, 사실상 츤데레와 별 다를 바가 없어서 이제는 쓰이지 않는다.

TNT ☆
폭탄이 아니다
Top and Top을 뜻하며, 말 그대로 공끼리 엮이는 것을 말한다. 일본보다는 한국 BL에서 흥하는 소재이고(일본도 없는 건 아니지만 많지는 않음), 평소 자신이 깔릴 거라는 걸 생각도 하지 않은 존재끼리 뭉쳤으므로, 누가 성적인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을지에 대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게 클리셰다. 이에 부녀자들은 됐으니까 아무나 깔리라고 한다 ??? : 아닌데? 커플링 반대면 탈덕할 거
어느 쪽이든 TNT라고 하면 일단 체격이 좋고 비슷한 남캐끼리 커플이 되므로 수가 떡대수로 나오는 일이 많다. 여기저기서 수들을 냠냠하고 다니던 공이 자신보다 훨씬 더 체격이 좋은 공을 만나 그대로 먹이 사슬 마냥 먹혀버린다는 생태계의 현실 전개도 있다. 일본은 바로 앞에서 적은 스토리대로 공이 그대로 수로 바뀌어버리는, 즉 공 x 공이 아닌 평범한 공 x 수가 되는 반면, 한국에서는 정말 공 두 명이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결국 수로 밀 법한 쪽을 울리는 등 차이점이 있다.

BNB ☆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아니다
이쪽은 반대로 Bottom and Bottom, 즉 수끼리 엮이는 것을 말한다. 수는 남자지만 성적 관계에서 여자 역할을 맡는다 → 즉 수끼리 붙어있으면 백합(?)이라는 기적의 논리로, 일본의 일부 부녀자들은 BNB를 백합이라 부르기도 한다. 수를 온전히 한 남캐로서 보는 부녀자들은 이를 지랄시나이데로 일축한다

이케멘 [イケメン] ★
잘생긴 미남을 뜻하는 말로, 어원은 멋지다, 근사하다라는 뜻의 속어인 '이카스(行かす)' 가 변형된 '이케테루(イケてる)'. 꼭 외모가 아니더라도 하는 행동이 카리스마 있고 당당하며 남자답다면 거기에도 '이케멘이다' 라는 말을 붙일 수가 있다. 외모 한정으로 쓰이는 동의어로 니마이메(二枚目) 가 있다. 응(ン) 과 소(ソ) 의 표기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고의 오타로 장난스럽게 '이케메소(イケメソ)' 라고 치는 경우도 있다.

- 21.01.29 추가
코스프레 [コスプレ]
특정 직업이나 인물의 컨셉을 잡아 그 의상이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그대로 따라하여 즐기는 행위를 말하며, 그런 사람을 코스어라고 한다.

학교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학급 내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시간이 있다. 거기서 수는 주로 가위바위보에서 졌다거나, 의상 받을 때 없었다거나, 주문을 잘못 해서(혹은 반의 여자애들이 노려서) 남은 여성복(병원이라면 간호사, 카페라면 메이드)을 입게 된다.

주로 쓸 수 있는 스킬 중에는

→ 공의 성욕 게이지 올리기
→ 여장 콘테스트에서 관객인 남성들을 일격필살
→ 귀여운 외모와 여장의 시너지로 전방에 마성의 페로몬을 뿌려 홀려버리기

등이 있다.

반면 공은 수와는 정반대로 멀쩡한 남성복을 입게 되며, 수가 여장을 한 모습에 불끈한 공은 그런 건 자신만이 보고 싶다는 독점욕에 되도록이면 수를 학생들과 외부인이 찾아오는 메인보다는 뒤에서 잡일을 하게끔 손을 쓰기도 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도록 직접 바리게이트 역할을 하거나 심지어 수와 옷을 바꿔입기까지(!) 한다. 뼈를 주고 살을 취한다

본인들이 움직일 시간이 끝나거나, 축제가 마무리되어갈 때쯤에는 이미 둘이 어디론가 사라져 있다. 어린 나이에 코스프레에 눈을 떠 코스튬 플레이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여장 [女装]
구세대 BL에서는 수의 전유물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여장에는 대부분 수가 관련되어 있으며, 자진해서 하는 오토코노코 계열보다는 억지로 입혀지는 여장 플레이의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현재는 안 어울리는 여장도 꾸준히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요즘은 공의 여장도 늘어나서, 건장한 몸에 매치가 안 되는 여장으로 포스를 내뿜거나, 그런대로 잘 어울려서 강한 누님같은 느낌으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거나 하는 전개가 있다.

오카마 [オカマ] ★
본래는 여성적 어투와 행동을 보이는 남자로만 쓰여왔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 동성애자, 크로스드레서, 여성적인 이성애자 남자에게까지 전반적으로 쓰이는 멸칭으로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BL에서의 오카마는 주연이라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미남이거나, 엑스트라로 나올 땐 현실의 신주쿠 2초메에서 볼 법한 유형으로도 나온다. (이때 '마담' 혹은 '마마' 라고 불리며 수의 연애 상담사 역할을 해줌)

여성스러운 성격으로만 가거나 중요한 순간에는 남성적인 면이 나온다는 타입도 있다.

마지메 [真面目] ★
이 단어가 남캐를 표현하는 타이틀이 되는 경우 바른 생활 책에서 튀어나왔나 싶을 정도로 성실함이 특징이 되는 케이스가 많고, 간혹 도를 넘어 진지충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규칙을 중요시하고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는 점에서 학생부나 선도부에 자주 들어가 있기도 하며, 고지식한 면이 있지만 학급에서는 우등생으로 꼽힌다. 양키수를 길들이거나(공) /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공에게 휩쓸리기도(수) 한다.

연애에 관련해선 대개 지식이 희박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도 한다. 공부를 잘 한다는 설정이 따라 붙어 고스펙으로 인해 인기가 많다. 단, 학생들이 모여드는 식으로 표현되는 경우 화려한 모습의 다른 공의 뒤에 묻혀서 나오기도 하고, 단독으로 나올 경우에는 뒤에서 몰래 사모(?)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묘사가 나온다. (예를 들어 실내화를 넣는 사물함을 열었더니 남고인데 러브레터가 와르르 쏟아진다든가)

남친셔츠 [彼シャツ]
체격차로 인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남친셔츠는 BL에서도 단연 식지 않는 소재다.

주로 공과 비교해서 체격이 크게 차이나는 수가 공의 옷(와이셔츠, 티셔츠, 가디건, 후드티 등 공이 입었던 거라면 뭐든 OK. 이때 입은 옷의 종류에 따라 뒤에 붙는 이름이 바뀌기도 함)을 입고 자신과는 다른 공의 체격을 상상하며 두근대거나 "그에 비해서 나는..." 같은 자책을 하기도 한다. 크게 남는 소매와 밑단이 저절로 하의실종 패션이 되어 부녀자들이 크게 열광하기도 한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들은 "옷이 너무 커..." 같은 당연한 소리를 하며 자신과 공을 비교하며 우울해하는 애캐수의 짤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뭇츠리 스케베 [むっつりスケベ] ★
겉으로는 성적인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거나 금욕적인 분위기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사람을 말한다. 주로 공에게서 자주 보인다.

평소의 모습을 가면으로 쓰고 다니며 수에게는 드러내지 않을 뿐 상시 발정중이거나, '자신이 밝히는 모습을 수가 보게 되면 멀어지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에 숨기고 다니는 타입이 있다. 일명 조용한 변태.

광공 ☆
"왜 다른 남자를 보고 있어?"
"이걸로 넌 영원히 내 거야..."
"네가 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같은 대사들로 나오는 얀데레인 공을 뜻한다. 집착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붙어 집착광공으로도 불리며 취미는 수에게 달라붙는 주변 인물 견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감금하기(착한 공은 따라하지 말 것), 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직접 지켜보기 등이 있다.

주로 적극적인 이미지로 대표되는 공이 얀데레가 된지라, 부녀자들은 이런 광인의 면모에 몸서리를 칠 거라 생각하게 되지만 놀랍게도 구세대 BL에선 벤츠공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남자' 란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가볍게 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간혹 가다 진짜 미쳐버려 수에게도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는데, 무조건 수가 제일인 수(受)지상주의의 부녀자인 경우 이때부터 손절 루트를 타기도 한다.

최근 들어 남녀물인 NL 혹은 일반인 중 일부에서도 이 집착광공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례가 포착되는데, 일단 광공 자체는 BL 용어가 맞다. 하지만 이 '한 사람만 바라봐주고 집착하는 남자' 는 소녀만화에서도 옛날부터 흥했던 캐릭터 특성 중 하나였으므로 BL에 거부감만 없다면 충분히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노말러가 집착광공이 BL 유래인 걸 아는지는 둘째 치고) 일반인에게 전해지게 된 경위는 주로 아이돌 팬과 덕후들이 섞여있는 SNS 등지에서 주워듣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콘돔 [Condom]
BL에서 그 존재 여부가 상당히 애매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옛날에는 콘돔 없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성병 보유자와 하면 게임 오버되는 현실과는 달리 BL에선 성병은 커녕 성기가 초코 코팅이 되는 일도 없으며 수의 안에서는 수수께끼의 액체가 흘러나와 성관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요즘은 현실을 조금 의식했는지 콘돔을 끼워주는 묘사도 늘어났다. 특히 수가 입으로 바지 지퍼를 열어 씌워주는 장면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냥 이거 그리고 싶어서 콘돔 끼게 한 거잖아

빗치수의 경우 관계를 하고 나서도 성에 안 차는지 콘돔 안에 들어있는 정액을 먹으려다 공에게 들키기도 한다.

자위 [自慰]
혼자 있을 때 스스로의 번뇌를 되돌아보며 해방시키는 자아성찰의 시간으로, BL에서도 자주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일이 있다.

사적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방의 문을 잠근다는 보안 의식이 느슨하며, 짝사랑하거나 사귀고 있는 공 / 수의 이름을 부르며 번뇌를 성찰한다. 반복해서 부를수록 번뇌는 하얗게 변해가, 무의 상태에서 이러한 감정을 해방시키곤 한다.

주로 수가 이러한 시간을 가지다가 공에게 들키는 전개가 많으며, 공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합석하거나 수를 눕혀서 같이 해방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수가 사적 공간에 대한 자각이라든가 보안 의식에 대한 주의에 대해 깨닫는 묘사는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

최음제 [催淫剤] ✝
마시면 사랑을 알게 되는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전설의 비약(秘薬)으로, 그 효과는 전설의 약답게 폭발적이다.

옛날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몰래 타서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대놓고 먹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서로가 가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이 충분한 대체제가 되어서인지 쓰이지 않고 있다.

대신, 이 약의 계보는 'XX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의 전설이 계승하여 이어가고 있다.

아사츈 [朝チュン] ★ ✝
공과 수가 하룻밤을 지냈음을 알리는 표현 방식으로, '아침(朝)에 일어나니 새가 짹(チュン) 하고 울고 있었다' 하여 아사츈이다.

주로 수위가 낮은 BL에서 두 사람의 간접적인 묘사로 페이드 아웃한 다음 여기로 넘어오는데, 이 아사츈이란 용어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바깥에서 우는 새는 어떤 종류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 수는 이 아사츈보다는 허리의 통증과 밑에서 느껴지는 작열감으로 하룻밤을 보냈음을 깨닫는다. 이때 거의 절반의 확률로 공이 자고 있거나 일어나 있다. 일어나 있을 땐 거기서 또 절반으로 나뉘어 고통받는 수의 모습을 옆에서 뺀질거리면서 지켜보거나 아침밥을 먹이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이기도 한다. (극소수의 확률로 아예 나가버려 옆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또 마주칠 가능성이 큰 초반 전개나 커플이 갈등중인 상황이 아니라면 대개 암울한 전개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음)

요즘은 새가 울지 않는다고 한다.

❖ 공의 간병인 자격증 취득 의혹
격렬하게 관계를 가진 후, 공은 어째서인지 같은 성인 남성인 수를 피곤해서 지쳐 쓰러진 상태임에도 가볍게 앞으로 들어안아 욕실에서 자기도 씻으면서 수의 몸을 같이 씻긴 다음 돌아와서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마치고 그대로 누워 잠에 들곤 한다. 이에 부녀자 중 일각에서는 사실 공이 간병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21.02.06 추가
모브 [Mob] ★
어원은 '군중' 을 뜻하는 영단어 mob. 특별히 외모나 성격 등이 정해지지 않은 주조연 외의 엑스트라들을 뜻하며 치한물, 총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채용된다. 만화나 소설에서는 얼굴이 잘 안 보이는 모습으로 멀리서 희미하게 잡히며, 다같이 떼로 모여 "우와~" 나 수근수근하는 등 방청객같은 반응을 보이거나 거기서 일부 선택받은 모브들이 주조연과 엮일 수 있는 특권을 얻기도 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일 것 같은 존재지만 알고 보면 스토리 전개에 있어 없으면 허전한 인물들이다.

- 21.03.08 추가
조루 / 지루 [早漏 / 遅漏]
컵라면이 끓는 시간을 기준으로 스프를 넣은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었을 때 끝나면 조루, 컵라면의 면발이 불어터져도 끝나지 않는 것이 지루라고 할 수 있다. BL에서는 동정공을 제외하고는 지루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 번 사격을 한 후 재장전이 필요한 현실에 비해, 공들은 대부분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연사력, 회복력, 경직도 등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 침대 위에서는 말 그대로 수를 위한 런닝 머신으로 변모한다. 뭘 달리는지는 알아서 생각하자

공의 이러한 지속력과 지구력에, 지쳐서 나가떨어지거나 좀 더 하자고 조르거나 하는 수는 있어도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는 런닝 운동에 괴로움을 느끼거나 불만을 가지는 수는 보이지 않는다.

- 21.06.09 추가
반존대공 ☆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는 공. 주로 연하공에게서 자주 보이는 특징이다.

A : 형 오늘 밥 먹었어요?
B : 아직 안 먹었는데 왜
A : 그럼 같이 먹게 나와요. 내가 밥 사줄게

연상에게 은근히 반말을 섞어 씀으로써 약간 싸가지 없는 듯하면서 '나를 어린애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 는 곧 기어오를 예정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어 선호되는 취향이기도 하다.

장발 [長髪]
긴 머리. 머리 길이에 따라 세세하게 숏컷, 단발, 장발 등으로 나눠지는 여캐와 달리 남캐는 머리가 여캐의 단발 정도로만 길어도 장발로 취급되는 일이 많다.

주로
1) 미인상을 가진 예쁜 미남
2) 마초끼 넘치는 남자
3) 히키코모리거나 기둥 서방 등의 이유로 관리가 부실하여 머리를 자르지 않은 상태

등으로 볼 수 있다.

장발공의 경우 머리가 수의 장난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예쁜 핀을 찔러놓거나, 손재주가 있는 경우 땋아서 묶어주기도 함)



생각나면 계속 추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