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에 리겜을 해오면서 사람들이 리듬 게임에 있는 숨겨진 명곡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오늘부터 조금씩 리듬 게임의 곡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함
근데 그냥 소개만 하면 재미없으니 오늘은 '인공어' (= 조어)란 개념에 대해 해설하면서 곡을 소개해보겠음
인공어는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인데,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이지 않는 쪽으로 문자나 발음들을 새로 만들거나 이미 있던 문자를 재조합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느낌임. 이렇게 창조된 미지의 언어는 주로 신비롭거나 판타지스러운, 그리고 오묘하고 심오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쓰이는 경우가 많고 듣는 청자들 입장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만든다는 특징이 있음
https://youtu.be/M41FHCuQMP4
BMS 계에서 인공어 잘 집어넣기로 유명한 부부 BMS 아티스트 그룹인 VILA와 Siromaru의 Conflict. 참고로 이 곡은 매년마다 개최하는 리듬 게임, 특히 BMS 계열에서 대규모에 속하는 대회인 BOF2011의 우승곡이기도 함. (개인 스코어 1위) Cranky의 네임드 빨도 있었겠지만 그와는 별개로 봐도 곡이 상당히 간지나서 인기가 많았음
https://youtu.be/qU_GOYJrbkU
14년도 대회에서 갑자기 아트코어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Feryquitous의 Dstorv. (개인 스코어 5위) 이미 아트코어 장르에서 유명한 An이 있는데다 둘이 곡의 전개 스타일이 비슷해서 동일 인물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Feryquitous 본인이 부정하고 있어서 진상을 알 수가 없음. 간혹 동일 명의인데 딴 사람인 척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어서 완전히 의심을 거두기도 힘들다고 할까?
이 곡은 가사만 알려진 Conflict와는 달리 제대로 정해진 뜻도 있음
https://youtu.be/uPeBF8qmaUk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An의 沁水の箱庭.
이건 앞의 두 곡과는 다르게 편집 방법이 조금 다름.
Conflict와 Dstorv는 처음부터 가사를 만들어서 그대로 녹음했다면, 이건 원래 있던 일본어 가사를 한 음절씩 떼어서 아무렇게나 갖다 붙인 거임. 그래서 마치 인공어처럼 들리는 효과가 있는데 인공어의 효과가 보컬 자체에 있다기 보단 음악과 함께 효과음의 하나로 녹아들면서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간다고 생각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의내린 인공어의 효과에 제일 잘 맞다고 생각이 드는 곡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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