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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리뷰

[스자카 시나] 너와 사랑에 빠지게 될 리가 없어


사내에서 여직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왕자님같은 꽃미남 키타오오지 리히토(공)는 자신의 내면을 봐주지 않고 겉으로만 보이는 스펙에만 몰려드는 여직원들의 기세에 이기지 못해 화장실로 도피했다가, 뒤이어 들어온 아리마 치카게(수)와 마주쳐 잠시 대화를 나눈다. (들이대는) 여자들이 조금 힘들다고 말하자 적당히 둘러댈 테니 나가자고 답한 말에 도움을 받은 키타오오지는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소녀만화를 좋아하는 오토멘 왕자계 공 키타오오지 리히토와 조용하지만 할 말은 하고 미움받을까 한 발을 내딛지 못하는 게이수 아리마 치카게. 내용도 좋고 케미도 괜찮은 조합임

일단 공인 리히토는 2000년대 초반 슈퍼달링 공을 생각나게 하는 완벽한 매너남. 그러면서도 밀고 나갈 땐 확실히 밀고 나가는 성격. 치카게 역시 좁은 길목에서 우산 쓰고 갈 때 차가 지나가면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가니 그걸 대신 맞아줄 정도로 만만치 않은 벤츠남의 포스가 느껴짐

읽고 있다가 갑자기 "어라...?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싶었더니 <연애는 인정할 수 없어요!(恋愛なんてゆるしません!)> 를 필두로 한 '인정할 수 없어요' 시리즈를 쓰던 작가였음

알콩달콩하면서도 젠틀하게 노는 커플을 원한다면 이 작품을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