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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울트라 매니악의 오프닝이 너무 듣기 좋아서 기억난 김에 애니도 방금 막 정주행을 마쳤는데...

역시 옛날 작품이라 그런가 전개가 상당히 막장임 ㅋㅋ 전체적으로 보자면 첫 화는 지루하고 마지막 화가 상당히 ??? 했음. 아니 왜 이상한 오컬트 취미에 사람 죽이려고 어그로 끌던 마야가 갑자기 왕자의 첫사랑이라고 밝혀지면서 하하호호 엔딩인 거얔ㅋㅋㅋㅋㅋ 첫사랑이 소꿉친구의 친구들과 할아버지까지 그 외의 무고한 사람들까지 모조리 죽여버릴려고 블랙홀 안에 넣어놓은 전과자여도 괜찮은 거냐? "그래도 난 당신의 어릴 적 미소를 믿어요" 가 ㄹㅇ 킬링포인트... 홀리 스톤을 위해서라면 소꿉친구가 좆되든 말든 신경도 안 쓰던 애가 퍽이나 왕자를 신경쓰겠다 ㅋㅋㅋ 조만간 왕자 이놈도 나중에 다크홀에 박힐 듯

마야 솔직히 첫 등장부터 흑화 때까진 크게 신경은 안 썼고 (관련 에피소드도 홀리 스톤 에피 아니면 다 스킵) 그랬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알고 보니 왕자를 짝사랑한 연약한 오토메♡' 식으로 바뀌어서 그때 확 식음 ㅋㅋㅋ 아니 스톤 찾으려고 방금까지 뿜어내던 그 세기말 급의 독기는 뭐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솔까 빌런은 사연 실드치지 말고 걍 일관되게 가자 ㅋㅋㅋ

얘도 얘지만 그 니나랑 엮이는 남자애도 ㅋㅋ 이상하거나 특이한 거 좋아하고 그걸로 마야랑 죽이 잘 맞기도 했지만 그렇게까지 니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은 없었음. 오히려 남자애 ←←← 니나 같은 등식이 성립하는 것 같았달까? 마지막 다 되어가니 갑자기 깨알같은 속내 보여서 ??? 했음. 작중 내내 니나보단 '니나가 보여주는 마법과 초자연적인 현상' 에만 눈이 반짝거리다가 니나랑 평소대로 같이 있으면 니나 혼자서 짝사랑 모드 들어간 거 같이 보이던데... "끝까지 포기하지 마" 정도는 사랑하는 사이 아니어도 동료끼리도 말할 수 있는 대사 아님?

울트라 매니악에서 진정한 승자는 역시 니나라고 생각함. 아유가 카지랑 이어진 것도 다 니나가 물심양면으로 밀어준 덕이고 초반에 자기가 타고 다니는 마법 보드 하나 제대로 조작 못하던 애가 마법 컴퓨터 없이도 마법 쓸 수 있게 되고 후반으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임. 아유는 카지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딱히 한 거 없고 마야는 마법 학교 교장의 딸이라더만 뭔가 특출나 보이지는 않으나 그렇다 치고 지도 이상한 마법으로 민폐끼치고 마지막에는 무고한 사람들까지 죽이려고 했으면서... ㅎ 제작위원회의 총애를 받은 듯

독자들은 모두가 행복해졌으니 잘 됐네 잘 됐어지만 난 터무니없으면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옛날 연재작이라 용서받을 수 있는 전개라고 생각하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