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하루히토였지...
금발 혼혈에 젠틀한 대형견??
부녀자들이 껌뻑 죽는 요소 아닙니까???
라인 프사가 자기 집에서 키우는 식물인 것도 퓨어한 느낌 들어서 좋고 그 대형견이 쓰는 스탬프가 실크햇 쓴 말랑이인 것도 완전 갭 모에고
매일 게임 접속하면 선택한 공략캐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오는데 "오늘 개찰구에 3번이나 걸렸어...",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길 물어봤으먼 좋겠다~", "길을 가다 검은 고양이를 봤는데 귀여웠어!" 같은 대사가 나오는데 얼마나 귀여워요... 특히 치카의 라인 스탬프가 검은 고양이여서 부녀자인 나로서는 이게 진짜 고양이가 귀엽다라는 의미로만 들리지 않아... (ΦωΦ)후후후
주인공인 치카는 탐정으로 일하고 있고 공략캐 셋 중 하나가 의뢰인이 되어 각자의 사정을 갖고 치카와 만난다는 게 스토리의 시작인데, 하루히토는 "첫사랑을 찾고 싶다" 였음. 다들 예상했겠지만 그 첫사랑은 바로 치카 ㅋㅋㅋㅋㅋ 뭐 뻔하잖아 BL이고 등장인물 얘네 둘밖에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스토리 열려면 금/은/동 열쇠가 필요한데 금열쇠 드랍률이 진짜 낮았던 걸로 기억함. 그것보다 열쇠를 얻으려면 미니 게임을 해야 하고 미니 게임을 하면 중간마다 공략캐가 옆에서 힘내! 잘 한다! 하고 격려해주거나 아이템도 넣어주고 그러는데 ㅠㅠㅠㅠㅠㅠㅠ 하 씹덕사 포인트여따 진짜... 그리고 그거 앎?
점수마다 나뉘는 랭크별로 대사 바뀌는 거...
최고 SS까지 따봤는데 그때 대사가 하... 尊い...
하루히토가 미니 게임 내에서 하는 대사 중에 "와-이!" 같은 것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귀요미 난 얘 말곤 모릅니다... 진심 등장인물 다 성인 남자들밖에 없는데 하루히토니까 어울리는 거... 마후유는 오레사마 재벌 후계자고 카즈아키는 능글한 아재니까...
작중에 치카한테 붙는 수상한 사람을 하루히토가 떼어내는 전개가 있는데 겉으론 냉정하고 차분할 것 같은 치카가 의외로 위축되는 면이 있으니까 하루히토가 이걸 커버하는 장면에서 "왕자님 떴다-!" 하고 좋아했을 부녀자들 분명히 있었을 거라 생각함. 한국 말고 일본
근데 픽시브 가니까 세카쿠레가 소수지만 팬아트에 소설도 있었고 그 중엔 달달하니 볼 만한 것도 있어서 두고 두고 읽는데 하루히토는 아무래도 '착한 애들이 뒤에서는 그늘이 있다' 는 편견대로 가끔 하라구로적인 면으로도 묘사가 되는 것 같음 ㅋㅋㅋ
아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단순한 탐정과 의뢰인에서 '하루히토가 좋아하는 애를 만나게 해줘야 하는데... 왜 쓸쓸한 것 같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치카를 보는 맛이 있었음
비록 세카쿠레는 섭종하고 블루 루피너스도 망했다만 하루히토는 두고 두고 기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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