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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블로그 트젠글로 채우는 거 싫으니까

지금까지 썼던 주장들 다 모아둠

1. 여자는 자신의 여성성을 주장하기 위해 여대에 가지 않는다

2. 병으로 자궁을 뗐거나 호르몬 치료중인 여성들, 불임 여성들, 설령 앞뒤가 주상절리 마냥 깎아지른 절벽이라 해도 성 염색체가 XX인 이상 엄연한 여자다. 고로 "자궁 없는 자 말하지 말라" 는 페미들의 말은 굳이 주장할 거면 "성 염색체 XX인 자 말하지 말라" 고 했어야 한다

3. 남녀가 사귀는 데에 있어서 연애적, 성적인 것으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대해서 굳이 탑, 바텀, 여공남수란 말이 쓰일 일이 없다. 그냥 남자가 리드하면 남자가 리드하고 여자가 리드하면 여자가 리드하는 것뿐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단지 그뿐이다. 여공남수는 제발 2차원 내에서만 끝내라 가상 현실 구분 못하는 씹덕 새끼들아

4. 아무리 반대 성별로 몸을 바꾼다 한들 이전 성별로 오랫동안 살아온 가치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또한 여자가 축구하거나 게임을 하고 다닌다고 해서 남자로 트랜스되는 것도 아니고 남자가 인형을 모으거나 화장하고 꾸민다고 해서 여자로 트랜스되는 게 아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그냥 축구나 게임을 좋아하는 여자, 인형 모으거나 화장하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남자일 뿐이다. 너무 꼬아서 생각해봤자 본인만 혼란스럽다

나 역시 학생 때는 리듬 게임에만 미쳐 살았고 화장에 관심 가지게 된 것도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럼에도 난 나를 남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누가 뭐라 하든 난 '리듬 게임을 좋아하면서 귀여운 걸 좋아하는 여자' 였으니까. 애초에 사회적 성 가치관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

남과 다르지만 이런 걸 좋아하는 나를 인정하지 못해서 몸을 바꿔버리려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트젠들은 개소리로 치부하겠지만 그들의 생각이 다르듯 시스젠더의 생각도 다르다

5. 모두가 전부 당신을 좋아해줄 수는 없다. 모두가 100%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또 말이 나온다. 오랫동안 골방에서 스스로 고민만 해본 사람들은 밖에 나와서는 전혀 다른 반응에 이질감과 거부감을 느끼고 결국 혼자서만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혼자서 고민한다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자기객관화가 덜 되어있는 요즘 세상엔 꼭 필요하다고 해도 좋다. 하지만 남의 싫다는 의견을 거부한다고 해봤자 좋아하게 되지도 않는다. 반감만 더 커지지

6. '이 세상에는 사랑과 포용이 필요해요' 같은 위선떠는 소리는 안 할 테니까 트젠들은 자신의 정신적인 생각을 남에게 들이밀지 말고 자신이 그릇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